울릉도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저동항 일대에 생활쓰레기와 나뭇가지 등 유입 부유물이 대량 발생하자, 동해해양경찰청 울릉파출소(소장 윤영균)를 비롯한 울릉군, 울릉수협, 어민들이 힘을 합쳐 신속한 수거작업에 나섰다.
21일 오전 울릉파출소와 울릉군청, 울릉수협, 어민들은 저동항에 집결해 폭우로 떠내려 온 각종 부산물을 제거하고 항만 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선박 운항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부유물을 신속히 수거하며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앞서 20일 울릉도에는 북면 182㎜, 울릉읍 137㎜, 서면 80㎜의 많은 비가 집중되며 하천 범람과 함께 항만으로 대량의 쓰레기가 유입됐다. 이에 해경은 즉각 항만과 취약지를 점검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긴급 복구 작업을 추진했다.
윤영균 울릉파출소장은 “군민 안전과 항만 정비는 해양경찰의 최우선 임무”라며 “앞으로도 재난·재해에 선제 대응해 지역사회 회복과 안전한 울릉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경 울릉파출소는 이번 복구를 계기로 주민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