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지난 19일 경북도와 공동으로 기획한 ‘2025 경상북도 지질대장정 제1탄 울릉도‧독도(섬권)’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며, 울릉도와 독도의 대표 지질 명소를 탐방하는 대규모 팸투어 형식으로 꾸려졌다.
지질대장정에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과 SNS 계정 운영자 등 14개 팀이 참가했다. 총 40명(초등학생 18명, 성인 22명)이 울릉도와 독도의 지질유산을 직접 보고 배우며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지질 명소별 미션을 수행하고, SNS를 통한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국가지질공원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알리고, 울릉도·독도의 관광 매력을 널리 확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첫 일정은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 탐방이다. 이어 △봉래폭포 △관음도 △삼선암 △나리분지 △성인봉 원시림 등 울릉도의 화산활동과 자연의 힘이 빚어낸 절경을 두루 둘러본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는 화산섬 특유의 생태·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중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전 텀블러와 손수건을 준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현장에서는 분리배출과 플러깅(쓰레기줍기) 등 친환경 미션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자연유산 보전에 대한 자발적 실천 의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체험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멀리서 오신 참가자들이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운 지질유산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이번 지질대장정이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