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 홍보영상과 점자 안내 책자 제작 배포 전국 7개 기관 유니버설 관광 거버넌스 출범
경주엑스포 대공원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관광지’, 모든 이들에게 열린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최근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홍보영상과 점자·큰 글씨 안내 책자를 제작하고, 전국 7개 기관과 함께 ‘유니버설 관광 거버넌스’를 출범했다.
새롭게 선보인 수어 홍보영상은 단순 해설형식이 아닌 수어 통역사와 농인 배우가 함께 공원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눈높이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점자와 큰 글씨로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는 종합안내센터에서 대여할 수 있다.
공사는 서울관광재단 등 전국 지방 관광공사와 재단과 협력해 무장애 관광 기반 확충에 나섰다. 각 기관은 공동 사업 발굴과 지역 관광자원 연계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모두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경주엑스포 대공원은 이미 배리어프리 인증을 획득한 상태이며, 휠체어와 유아차 대여, 전동휠체어 충전 시설, 무장애 나눔 길 조성 등 다양한 물리적 장벽을 낮춰 관광 접근성을 높여왔다. 특히, 11월에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태교 요가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관광은 선택이 아니라 권리”라며 “모두의 자유가 피어나는 경주엑스포 대공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