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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지키는 삼봉호까지 나선 강릉의 가뭄…소방차 50대 물 실어 긴급 이송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9-04 09:59 게재일 2025-09-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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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를 지키는 경비함 삼봉호./자료사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심각한 가뭄으로 생활용수가 부족한 강릉지역에 울릉도독도를 지키는 5000t급 경비함 삼봉호(5001함)를 동원해 긴급 급수 지원에 나섰다.

강릉시는 지난달 30일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3일 강릉 안인항 화력발전소 내 하역부두에서 생활용수를 삼봉호에 실어 이동 후 소방차에 직접 물을 공급해 신속하게 강릉 홍제동 정수장으로 이송했다. 필요시 추가로 물 수송을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새경경비함 삼봉호에 급수를 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삼봉호는 해경경비함 중 가장 큰 경비함으로 소방차 50대 분량, 약 600t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앞서 동해해경청은 지난 1일 ‘경비함정지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강릉시 물 부족 상황을 자세히 검토하고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삼봉호를 즉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해경경비함 삼봉호에서 강릉시내로 급수하기 위해 소방차에 물을 보내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동해해경청은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활 안정을 보장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김성종 청장은 “강릉시민들이 겪는 물 부족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위기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서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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