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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달군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장유수 기자
등록일 2025-09-02 10:43 게재일 2025-09-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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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행사에 15만여 관광객 몰려
현장 판매·홈쇼핑 통해 40억 매출
홍보·경제 유발효과 350억 추산
‘더 핫 열라면’ 출시 행사도 인기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7회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한 내빈들이 영양고추 바구니를 들고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 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연 ‘제17회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에 시민 15만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건고추와 고춧가루 등 주요 품목이 현장 판매와 홈쇼핑을 통해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추가로 10억 원 규모의 예약 주문까지 확보했다. 영양군은 축제 전반에 걸친 TV 광고·언론 보도·오프라인 프로모션 효과를 종합해 350억 원이 넘는 홍보·경제 유발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했다.

2007년 국내 지자체 최초로 ‘고추’를 테마로 출발한 이 축제는 소비자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통합 마케팅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역시 “K-매운맛의 원조, 영양 듬뿍 담아 왔니더”라는 주제로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농특산물 판매 부스에서는 영양고추·고춧가루를 비롯해 사과, 장류, 막걸리, 양봉 제품 등 80여 개 품목이 전시·판매됐다. 특히 건고추와 고춧가루에는 정찰제와 가격 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

영양고추 판매 부스에 몰린 시민들이 고추 품질을 살피며 구매 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정찰제와 가격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 / 영양군 제공

또 의성군·신안군과 협력해 김장 필수 재료인 마늘과 소금을 함께 판매하며 실용성을 높였고 ‘배달 도우미’와 ‘택배 부스’ 운영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홍보 부스에서는 영양군의 생태·관광 자원, 음식디미방, 고추 테마동산 등이 소개됐다. 영양군은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영양군의 문화와 농심까지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소비자들이 영양고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현장 판매와 홈쇼핑으로 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 영양군 제공

특히 올해는 식품기업 오뚜기와 협업해 신제품 ‘더 핫 열라면’을 출시해 현장에서 시식 행사와 홍보 활동을 병행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긴 줄을 서며 영양고추의 매운맛을 직접 확인했고,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웃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더위 속에서도 영양고추를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서울광장을 찾고, 영양고추가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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