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의성군가족센터와 함께 산불로 인한 심리적 충격과 불안을 극복하고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다(多)가족 힐링캠프-온 가족 ON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힐링캠프는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간 의성 빙계얼음골 야영장에서 열렸으며, 산불 피해 마을 주민들을 포함한 17가정 78명이 참여했다. 가족 단위의 카라반 캠핑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을 위한 버블·벌룬 공연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밴드 공연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가족 미션 수행과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캠프의 재미를 더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주민은 “산불로 힘들었던 기억을 잠시 잊고, 가족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큰 위안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산불 피해로 군민들이 겪은 아픔과 불안은 단순한 복구 사업만으로는 치유될 수 없다”며 “이번 힐링캠프가 군민들께 마음의 위로가 되고 일상 회복의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심리적·정서적 치유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