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관광 새 모델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통합권이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공사는 지난 7월 22일 첫 선을 보인 미술관·박물관 통합 입장권 ‘경주아트패스’가 출시 한 달 만에 2000장 판매를 돌파했다.
경주아트패스는 솔거미술관, 우양미술관, 플레이스C, 불국사박물관 등 4곳을 기존 가격(3만7000원)의 절반 수준인 1만8000원에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개별 입장권을 일일이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고대 불교미술부터 현대 추상회화까지 함께하는 ‘문화 여행 동선’을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
플레이스씨 최유진 관장은 “젊은 층의 유입이 크게 늘었고, 경주가 역사와 현대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인식되는 변화가 뚜렷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아트패스 구매자들은 예술 공간 관람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며 숙박·식음·교통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주아트패스는 경주가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세계인들에게 경주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