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의사, 9월 1일부터 한 달간 백신접종 소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백신 무료 공급 백신접종 명령 3회 이상 위반 농가 ‘주의’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구제역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관내 소‧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공수의사가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사육농가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접종이 진행된다.
이번 접종 대상은 관내 소‧염소 954호 5만6857두다. 소 50두 미만(염소는 300두 미만) 소규모 농가는 백신을 무료 공급받고 공수의사가 직접 방문해서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반면, 소 50두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가는 의성축협을 통해 백신을 구매해야 하며, 구입비의 50%를 지원받아 자가접종을 실시한다. 다만, 소 50두 이상 100두 미만 전업농가는 공수의사가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군은 예방접종 시 올바른 접종 방법 준수와 함께 기한 내 신속·정확한 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농가 주변 및 인근 도로에 대한 소독 활동을 병행하기 위해 방제 차량과 공동방제단을 운영한다.
접종 완료 후 4주 뒤에는 백신 접종 이행 여부 확인 검사가 진행된다.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소 80%, 염소 60%)에 미달할 경우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예방접종 명령을 3회 이상 위반하면 가축사육 시설 폐쇄 또는 가축사육 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주수 군수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농가에서 신속히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과 출입차량 방역 등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며, “의성군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