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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매운맛 원조, 서울광장 달군다…‘2025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29일 개막

장유수 기자
등록일 2025-08-26 10:33 게재일 2025-08-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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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맞은 영양고추 명품 축제…최고 품질의 햇고추·다채로운 체험행사로 수도권 소비자 만난다
지난해 2024영양고추축제 현장에서 영양고추홍보사절단이 행사를 알리고 있다. /영양군 제공

대한민국 K-매운맛의 원조인 영양고추가 올가을 서울 도심을 뜨겁게 달군다.

영양군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2025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K-매운맛의 원조 영양고추, 영양듬뿍 담아 왔니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지난 2007년 시작해 지자체 최초로 ‘고추’라는 단일 테마를 내세워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통합마케팅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해 열린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엄선된 햇고추 품질을 확인하며 구매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올해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80여 개 농가와 가공업체가 참가, 최고의 햇고추와 고춧가루를 선보인다.

특히 건고추(화건) 판매가격 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다양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알찬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 첫날에는 ‘KBS 6시 내고향’ 특집 생방송으로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농특산물 전시·판매, 홍보전시관, 시민참여 체험행사, 영양고추 테마동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영양생태홍보관에서는 밤하늘과 반딧불이 체험, 음식디미방 홍보관에서는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활용한 특별한 음식문화 체험도 제공한다. 영양고추 테마동산은 지역 자연환경을 살린 휴식 공간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영양고추 홍보사절단의 퍼포먼스와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영양군연합회의 세심한 품질관리로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행사에 앞서 분당과 서울 일원에서 사전 홍보 프로모션도 진행해 영양고추 명품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했다.

영양의 전통가옥 마당에서 축제용 영양고추를 햇볕에 말리고 있는 주민들. /영양군 제공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 피해와 기후변화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영양고추를 기다려 주신 소비자들께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농민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영양고추의 K-매운맛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여 농가 대표 김모씨(영양군 수비면)는 “1년 내내 땀 흘려 가꾼 고추를 서울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믿고 찾는 영양 고추 명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년 행사를 찾는다는 서울시 중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은주(56)씨는 “도심 한복판에서 산지 직송 농산물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게 항상 놀랍다”며 “특히 다가오는 추석 선물이나 김장 준비에 좋은 품질의 고춧가루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어 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올해도 화끈한 K-매운맛과 함께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2025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수도권 소비자들의 미각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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