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베트남 후에 총회 앞두고 협력 논의
세계 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OWHC-AP)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캐나다 퀘벡에 있는 본부를 방문해 오는 10월 베트남 후에에서 열리는 아·태지역총회 준비와 운영 방향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는 미카엘 드 티스 사무총장, 앙드레안 샤레스트 사무차장 등 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 일정과 주제 △세부 프로그램 △재정·기술 지원 △공동사업 추진 등을 논의했다.
본부는 신규 전략사업인 ‘뉴 어반 프로젝트(New Urban Project·NUP)’를 총회 공식 프로그램에 반영하기로 했다.
NUP는 세계 유산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정책 연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회원 도시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직접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회 지원금 미화 2만 달러(약 2768만 원)를 제공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 제5차 아·태지역총회에 대한 본부의 높은 관심과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며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주와 회원 도시 간 결속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김해시가 신규 가입하고, 중국 둔황시 등도 가입 의사를 밝히는 등 아·태지역 회원 확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OWHC-AP는 2013년 경주시가 유치해 운영 중인 기구로, 아·태지역 세계유산 등재 도시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구축, 역량 강화, 공동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격년마다 열리는 아·태지역총회는 회원 도시 간 교류와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제5차 총회는 오는 10월 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