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과 악취 저감 업무 협약 특허 미생물제 적용 민원해결
고속도로변과 지역 내에 산재해 있는 축사시설로 악취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군위군이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과 맞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 12일 군위군청에서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기술개발 및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군위읍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축산악취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조치다.
자원관이 보유한 미생물 기반 악취 저감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그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위군은 지난 7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기술자문을 요청했고, 이후 양 기관은 관련 기술의 현장 적용 및 연구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왔다.
협약 주요내용은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현장 연구 협력, 정보 교류 및 공동 연구 과제 발굴, 두 기관의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이다.
협약 체결 이후 양 기관은 8월 중 군위군 내 악취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하고, 선정된 농가에 특허 미생물제형을 적용해 오는 9월부터 악취 저감 효과검증에 들어간다.
특허 미생물제형은 아크로모박터 속 S12(출원번호: 10-2022-0181737), 브레비박테리움 속 DMY-1(출원번호: 10-2024-0158912) 균주다.
오영택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장 적용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이 입증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