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지역주민 80여 명 참가
구미경찰서는 10일 사곡동 구미제일교회에서 중국·베트남·몽골 등 다문화 가정과 지역주민 80여 명을 대상으로 ‘함께 만드는 ‘다·이·내·믹’ 안전 공동체 프로젝트’ 행사를 열였다.
프로젝트의 이름인 ‘다·이·내·믹’은 ‘다문화 이웃 내국인’의 줄임말로 활기차고 역동적인(Dynamic) 안전 공동체를 만들자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다문화 가정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자리를 가득 메워, 문화적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1부 행사에서는 모든 가족이 함께하는 ‘세대 공감 맞춤형 안전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 학교폭력 사례와 대처법 △ 청소년 자녀의 통장을 노리는 계정 거래 및 피싱 사기의 위험성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알아야 할 범죄예방 상식으로 구성되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2부 행사에는 성주소방서 선남119안전센터장 조성훈 소방경의 재능기부로 펼쳐진 ‘마음을 여는 매직 콘서트’가 열려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 출신 다문화가정주부 왕모씨는 “ 아이들은 신나는 마술 공연을 보며 마음껏 웃고 범죄예방교육까지 받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모두를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