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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침수취약 도로 선제 정비… 국지성 호우 대응 강화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08-07 11:20 게재일 2025-08-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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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긴급복구 대기체계 가동…현장 대응력 강화
구미시 집중호우에 대비해 우수관로 점검에 나서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반복되는 기상이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는 시간당 50mm 이상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일상이 된 최근 기후 변화에 맞서, 도로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정비와 대응 시스템 강화에 본격 나섰다. 

구미시는 지난 6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4300만 원을 확보하고, 시비를 포함한 총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내 전역에 설치된 약 5만2000개의 빗물받이를 전수 점검했다. 특히 중점관리지역인 원평동, 인동동 일대를 중심으로, 7월 중순까지 빗물받이 준설과 불법 덮개 제거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며 상습 침수 해소에 박차를 가했다. 

 시는 또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3억여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 예산은 △도로 빗물받이 및 측구 정비 △배수시설 용량 부족 구간 우수관로 보강 등 침수 원인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정비 사업에 투입된다. 

비상 상황 대응력도 한층 강화됐다. 시는 기상특보 발효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도로정비팀과 함께 긴급복구업체 4개사, 준설업체 2개사를 24시간 대기 체제로 운영 중이다.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현장 복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상기후로 인해 언제든 쏟아질 수 있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침수 예방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와 협력해 재원을 적극 확보하고, 과학적 예측과 즉각적 대응이 가능한 재해 예방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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