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등어·경북 수박값 급등 수산물·축산물 등 먹거리 물가↑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 물가가 2%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3와 117.08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2.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보다는 상승폭이 0.1%포인트 줄었지만, 가공식품과 수산물, 축산물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여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구의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2.3%, 1.0% 올랐다.
부문별로 식료품·비주류 음료(4.2%), 음식·숙박(2.7%), 기타 상품·서비스(4.5%), 가정·가사·서비스(3.6%) 등이 많이 상승했다. 통신은 변동이 없었고, 교통(-0.1%)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고등어가 26.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주차료(17.5%), 보험서비스료(16.3%), 달걀(14.9%), 커피(13.2%), 돼지고기(6.4%)가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포도(-23.7%)와 배(21.5%), 토마토(-19.1%), 안경(-6.6%)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8으로 작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지만, 전년동월대비 2.4% 오름세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4%, 전년동월대비 0.7%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박(37.1%), 김치(27.3%), 커피(20.5%), 오징어(18.5%), 국산쇠고기(7.2%)는 상승했으며, 당근(-45.6%), 배(-35.1%), 헤어드라이어(-19.5%), 사과(-7.5%)는 하락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