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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남부지역 가뭄 비상⋯가뭄대책위 구성 가동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5-08-05 11:24 게재일 2025-08-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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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강수량 10년 평균 77.66% 수준
고추 등 여름 밭작물 가뭄 피해 
이상 기온 용수난 장기화 추세 
가뭄 해결 위한 근본 대책 필요
가뭄으로 생육이 저한된 고추밭.       /영주시 제공

강수 부족과 이상기후로 영주시 남부권 농업지역이 심각한 가뭄 상태를 겪고 있다.

영주시의 올해 7월 평균기온은 31.4℃로 지난해 29.2℃ 대비 2.2℃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은 남부지역 가뭄대책을 위해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과 장기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 하고 있다.

이에 시는 농업용수 가뭄 대응 종합계획 수립과 가뭄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영주시 남부지역은 이산면, 평은면, 문수면, 장수면 4개 지역이다.

밭작물 중심인 남부지역은 수박, 고추, 생강, 작약, 황기, 지황 등 20여종의 작물이 재배되는 곳이다.

남부지역의 올해 7월 강수량은 153mm로 최근 10년 298.8mm 대비 51.2% 수준에 그쳤다.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까지 남부지역 강수량은 600mm로 최근 10년간 평균 강수량 772.5mm에 비해 77.66% 수준이다. 올해 농작물 수확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물 공급 방안이 요구 된다.

영주시는 8월과 9월 강수량에 대해 평년 수준인 238.52mm, 150.1mm를 각각 예측하고 있다.

현재 남부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7.3%로 30% 이하 7개, 31~50% 10개, 51~79% 27개, 80% 이상 13개로 평균 저수율은 78.4% 수준이다.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한 수박 밭.   /영주시 제공

남부지역 중 이산면은 저수지 6개, 양수장 16개, 암반관정 대형 60개, 중형 69개의 시설이 있다. 평은면의 용수시설은  댐 1개소, 저수지 7개, 양수장 10개, 취입보 4개, 암반관정 대형 41개, 중형 32개이다. 문수면은 저수지 10개, 양수장 46개, 암반관정 대형 38개, 중형 59개를 갖추고 있다. 장수면에는 저수지 5개, 양수장 22개, 암반관정 대형 54개, 중형 80개가 있다.

영주시는 최근 지속된 강수 부족과 이상기후로 인한 남부권 농업지역의 심각한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영주시 남부지역 가뭄대책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지역별 가뭄 상황 분석, 용수 공급 우선순위 결정,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 등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과 관계 기관과 지역 주민 간의 소통 채널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가뭄대책위원회는 8월 중 구성해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가뭄대책위원회 운영을 위해 6개 항의 운영 방침이 담긴 영주시 남부지역 가문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 규정을 발령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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