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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환경공단·원자력연구원, 고준위 방폐물 기술개발 협력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8-03 11:09 게재일 2025-08-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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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왼쪽)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오른쪽) 업무 협약 체결 모습./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성돈 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원전 전략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제정된 저준위 방폐물 특별법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체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고준위 방폐물 운반·저장·처분 기술 공동 개발 △지하 연구시설(URL) 활용 연구 △장비 및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약속했다.

공단은 강원도 태백시에 URL 건립을 추진 중이며,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예비 타당성 조사 및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고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은 지하 환경의 장기 안전성 확보가 핵심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신뢰성과 사업 추진력 확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행핵주기 분야의 관계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연구원은 보유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신뢰 확보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원전 전략기획관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은 원자력 분야의 가장 큰 숙제”라며 “앞으로 양 기관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준위 특별법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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