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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저선량 방사선으로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 확인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7-28 10:49 게재일 2025-07-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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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저선량 방사선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임상 연구에서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을 암 치료가 아닌 퇴행성 질환 치료에 적용한 세계 최초 사례이자 알츠하이머 관련 세계 최대 규모 임상 연구다.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은 강동경희대병원을 비롯해 충북대병원, 보라매병원과 지난 2021년부터 초 알츠하이머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연구를 시행했다.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를 이용해 기존 방사선 선량(2Gy)보다 훨씬 낮은 0.04~0.5Gy를 주 2회, 3주간 조사한 결과, 대조군과 달리 방사선 치료군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완화되고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봉수 방사선보건원장은 ”에너지 기업을 넘어 그동안 축적한 방사선 인체 영향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과학 기반 연구를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향후 알츠하이머 외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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