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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품격 있는 고도(古都)’ 위한 공공디자인 청사진 제시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07-24 13:45 게재일 2025-07-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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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도시경관 통일성 및 경쟁력 강화 기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고령군(군수 이남철)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령군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도시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디자인 정책의 중요성에 발맞춰, 고령만의 정체성을 담은 통합적인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지난해 7월 용역에 착수해 1년간 군민과 공무원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 전문가 자문 등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고령의 도시 특성에 맞는 지침을 완성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공간의 특성을 살리는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군 전체를 △역사문화 △정주생활 △중심상업 △자연휴양 △산업단지 등 5개 공간 유형으로 나누고, ‘고도보존육성지구’를 특화 공간으로 설정해 각기 다른 디자인 전략을 적용하도록 했다.

모든 공공디자인에는 ‘안전성, 조화성, 포용성, 친환경성, 정체성’이라는 5대 원칙이 공통으로 적용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공공영역의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민간에도 디자인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가야 고도로서의 정체성과 품격을 담아 조화롭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고령군은 군민 누구나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군 홈페이지에 전문을 공개하고, 관련 기관 및 업체를 대상으로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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