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수중글라이더 기반 무인 해양관측 기술 개발 주도 고위험·고비용 중심 관측 구조 근본적인 혁신 공로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박종진 교수가 제7회 문무대왕 해양대상에서 경상북도 도지사 포상인 해양과학산업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3일 경주 The-K호텔에서 열렸다.
문무대왕 해양대상은 경북도가 문무대왕의 호국·애민·해양 개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해양과학산업과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2014년부터 수중글라이더 기반 무인 해양관측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박 교수는 세계 최초로 수중글라이더 원격 진회수 장치를 개발하고, 심해역 부력엔진을 국산화하는 등 고위험·고비용 중심의 해양관측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2019년에는 수중글라이더를 활용해 동해 수중 소용돌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으며, 2022년에는 내부파와 소용돌이 간 상호작용을 규명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표층 해수 가열 및 중층 해수 냉각 현상도 세계 최초로 밝혀내는 등 해양 변화 연구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국제해양글라이더협의회 위원과 국제학술지 ‘해양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Marine Science)’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관련 기술의 국제 표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박 교수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고품질 준실시간 해양그리드 데이터서비스 체계 개발’ 사업을 이끌며, 로봇 관측 기술과 AI 모델 기술을 융합해 누구나 쉽게활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 3차원 해양환경 정보 제공 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