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전국 최초 ‘스마트트리 인벤토리’도입

도시 그린인프라를 미래지향적으로 관리

스마트트리 인벤토리의 핵심 장비 중 하나인 ‘라이다 센스’가 차량 위에 탑재돼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시 그린인프라를 디지털화 하는 새로운 모델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주시는 올해 7월부터 첨단 수목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트리 인벤토리(Smart Tree Inventory)’를 본격 접목해 주요 도심 가로수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기후위기와 도시안전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 기반의 선제적 녹지관리 체계 전환으로, 국내 조경 및 산림분야의 관리방식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할 전망이다.

‘스마트트리 인벤토리’는 기존 경험 중심의 수목 조사를 뛰어넘어, 3D 디지털 트윈 기술과 고정밀 측정장비, IoT 기반 진단기술을 활용한다.

수고·수관폭·흉고직경 등 구조적 생육 정보, 줄기 안정성 지수(TSI), 기울기 각도 등 위험도 지표, 탄소흡수량, 미세먼지 저감량 등 생태계 서비스 가치를 정량화된 데이터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특히, 상주시는 국내 최초 적용 지자체로서, 조사 대상 수목의 위치와 주변 전선·표지판·건축물과의 간섭 요소까지 포함한 공간 분석에 나선다.

앞으로 이를 가지치기, 제거, 이식 등 ‘시가지 명품 가로수길 조성 관리’의 우선순위 및 기준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 도입은 수목관리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후 복구 비용과 인력 낭비를 줄이고, 데이터 기반의 사전예방 중심 관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상주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도적 녹지관리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과학 행정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도입은 단순 기술 채택이 아니라, 도시 그린인프라를 미래지향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행정모델의 시작”이라며 “향후 도시숲, 학교숲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상주시의 ‘시가지 명품 가로수길 조성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