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韓-印 철강 협력 강화···수출 애로 해소도 논의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7-18 12:23 게재일 2025-07-21 6면
스크랩버튼
산업부, 인도 철강부와 고위급 면담···기술·투자 협력 확대 공감대

산업통상자원부가 인도 정부와 철강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18일 서울에서 산디프 파운드릭(Sandeep Poundrik) 인도 철강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철강산업 협력 방안과 對인도 수출 애로 해소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인도는 빠른 경제 성장세를 바탕으로 향후 철강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인도 정부는 자국 철강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철강 분야 투자·기술 협력을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실무급 협의 채널도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은 연간 약 300만t의 철강재를 인도로 수출하고 있다. 이 실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의 철강 수입 인증제도, 통관 절차, 그리고 글로벌 세이프가드 조치 관련 애로사항 등을 직접 전달했다. 특히 지난 3월 인도가 한국산 철강 판재류에 잠정 세이프가드 조치를 부과한 데 이어 연내 최종조치가 예정된 상황에서, 한국 기업에 불이익이 없도록 인도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 실장은 “한국과 인도 모두 글로벌 수준의 철강산업 기반을 보유한 만큼, 협력 잠재력은 매우 크다”라며 “양국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철강업계는 이번 협의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경북 지역 철강 수출 상위 5개국 가운데 올 상반기 기준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한 국가는 인도(+4.0%)와 베트남(+17.1%)뿐이다. 지역 철강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번 면담은 포항 등 경북 철강업계에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