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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온 김문수, 당 대표 출마 시동 거나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7-16 20:18 게재일 2025-07-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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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에 다시 찾아 당심 잡기
“잘한 것과 잘못한 것 구분해야”
‘윤석열 단절론’에 선 긋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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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1일에 이어 16일에도 대구를 찾아 당내 혁신과 분열 수습을 촉구했다.  그의 잦은 대구방문은 지지세력과 폭넓게 교감하며, 대구경북(TK)지역 당심공략에 본격 뛰어든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오전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찾아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하고, 오후에는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예방, 지방살리기 국민회의 주체 특강에 강사로 참석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지방살리기 국민회의는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장이 중심이 돼 지난 대선때 만든 조직이다. 만찬은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이지역 언론사 사장들과 같이 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며 “무조건 ‘윤석열과 단절하자’ ‘윤어게인(윤석열의 재집권)’이라는 식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1호 혁신 과제로 제시한 윤희숙 혁신위에 대해서는, “제가 그것을 논할 위치도 아니고 평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선, “오늘은 초청을 받아서 오기는 했지만, 지역의 각계 인사들과 만나 소통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전당대회 날짜가 잡혀야 출마 여부를 말할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지난 14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선관위 첫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준비에 나서자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당권 주자는 조경태·안철수 의원과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이다. 잠재적 후보군으로는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장동혁·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대표가 거론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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