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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청년 20명, 유럽서 통일·민주화 현장 체험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7-14 10:19 게재일 2025-07-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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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맞아 ‘글로벌 통일체험’ 출발··· 독일·폴란드 방문해 평화·통일 메시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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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일체험에 참가하는 남북한 출신 청년 20명이 인천공항에서 출국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2025 글로벌 통일체험’ 프로그램이 13일 출국과 함께 본격 시작됐다. 남북 출신 청년 20명이 참여하며, 이 중 7명은 탈북 청년이다.

이들은 8박 10일간 독일과 폴란드를 방문해 유럽의 통일, 민주화, 사회통합 과정을 직접 체험한다. 베를린 장벽 기념관과 폴란드 국립추모연구소 등 분단과 화해의 상징적 장소를 둘러보고, 현지 전문가 특강을 통해 통일사례를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연수 차원을 넘어, 남북 청년이 함께 과거를 돌아보고 한반도 미래를 구상하는 ‘실천형 통일교육’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모둠별 과제를 수행하고, 현장에서 직접 제작한 짧은 영상 등 SNS 콘텐츠를 통해 통일의 의미를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특히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학생들과의 교류 시간을 통해 양국 청년 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인식도 공유한다. 참가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는 국립통일교육원 공식 SNS 채널과 참가자 계정을 통해 차례대로 공개된다.

고영환 국립통일교육원장은 “광복 80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통일체험은 분단의 아픔을 공유한 청년들이 세계사를 통해 공감과 연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 세대가 평화와 통일의 미래상을 함께 그려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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