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정희새마을연구원 국제개발협력 학술세미나 개최 전문가 발표·토론 등 교류 확대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연구원은 지난 4일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국제개발협력 효과성 제고를 위한 국가 간 지식·경험 공유 전략’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연구원이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국제개발협력원(IIDC), 지구촌발전재단(GDF)과 공동 주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신용보증기금(KODIT)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새마을개발 및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학계, 공공기관, 공기업 관계자, 대학원생과 학부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는 독특한 한국형 지역사회개발 정책인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제개발협력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새마을운동이 지역사회개발을 넘어 글로벌 개발협력 모델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국제개발협력의 효과성을 제고하는 데 어떤 차별성과 정책적 함의를 지니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국제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한 전략적 과제에 대해 함께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글로벌 개발협력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학문적·실천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기조발표를 맡은 한동근 영남대 국제개발새마을학과 교수는 ‘새마을운동은 특별한가: 새마을개발, CBD, CDD의 비교’를 주제로, 새마을운동이 세계은행이 제시한 지역사회개발 이론보다 앞선 사례임을 강조했다.
이어 조선대 이종하 교수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경제협력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국제협력 전략을 제시했으며, 윤상용 영남대 교수(박정희새마을연구원 부원장)는 캄보디아 신용보증공사를 대상으로 한 한국형 KSP(지식공유사업) 사례를 소개하며 현지 맞춤형 제도 개선과 금융시장 효율화 방안을 제안했다.
각 발표 후에는 박승우 영남대 명예교수, 박순홍 충남대 교수, 박재균 신용보증기금 부부장을 비롯한 학계,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새마을운동의 핵심은 신뢰이며, 주민들의 하나된 마음의 변화를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어낸 발전 전략이라는 점에서 다른 국가의 지역사회개발 정책과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개발협력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지표 관리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식개혁과 자조의식 함양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지구촌 공동 번영을 위한 ‘스마트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