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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故 정궁호 기장, 순직 인정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7-08 20:14 게재일 2025-07-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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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북구 서변동 산불 진화 중 
동구청 헬기 조종하다 ‘참변’
‘주민안전 위해 희생’ 공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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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에 마련된 고(故) 정궁호 기장 추모 분향소. /대구 동구 제공

대구 동구 소속 헬기를 몰던 고(故) 정궁호(74세) 기장에 대한 순직이 공식 인정됐다.

8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4월 북구 서변동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으로 숨진 정 기장에 대한 순직 처리가 완료됐다.

동구는 정 기장의 유족으로부터 공무수행사망자 및 순직 공무원 인정 청구서를 접수 받아 공무원연금공단에 이송했으며,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재해보상심의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위험직무순직으로 가결했다.

이번 결정은 산불 현장에서 주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고인의 공로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의미 있는 조치다. 이에 따라 정 기장은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또 국가유공자 및 보훈대상자 신청 자격 등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정 기장의 숭고한 희생은 동구 주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앞으로도 재난 대응 현장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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