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주시 폭염·태풍 대비 ‘총력’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7-08 10:36 게재일 2025-07-09 10면
스크랩버튼
현장 대응체계 본격 가동
경주시 보건소가 마을회관에서 폭염 대비 건강관리 요령을 설명하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과 태풍 등 자연 재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는 8일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강조한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 점검 회의(6월 5일) 후속 조치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신속한 현장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7일 기준 경주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10명으로, 이 가운데 60~80대 고령층이 8명을 차지했다. 

환자 대부분은 논밭, 길가, 실외 작업장 등 야외에서 발생했다.

시는 최근 경주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고 열대야 현상까지 지속되면서, 맞춤형 폭염 대응에 나섰다. 

특히 고령 농업인들에게는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농작업 자제를 유도하고, 소방차 사이렌을 활용한 순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실외 근로자를 위한 작업시간 조정, 휴식 공간 확보 여부 점검은 물론 폭염 행동 요령에 대한 집중 홍보도 병행 중이다.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재난 도우미 402명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또한 시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관로 및 배수로 정비, 침수 우려 구간에 수방 자재 배치, 맨홀 추락방지 시설과 옹벽·축대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추진 중이다. 토함산 등 위험지역 주민에 대한 사전 대피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연 재난은 한순간의 방심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무더위쉼터 이용과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대응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