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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주민들 “5호선 당초 계획 진행” vs “조기 착공”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7-02 15:50 게재일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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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최근 발표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의 의견수렴이 마무리된 가운데, 서구 주민들의 의견이 나뉘어 대립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까지 이메일과 현장 방문을 통해 도시철도망 관련, 의견을 수렴했고, 총 2400여 건이 접수됐다. 특히 이 중 절반이 넘는 1320여 건은 서구 지역에서 접수돼 향 후 어떤 식으로 의견이 반영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구민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노선이 변경돼서다. 당초 순환선 노선으로 서구를 관통하는 서대구로 노선으로 최종 결정된 바 있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후 더 큰 순환선을 표방하며 재검토돼 해당 노선이 사라졌다. 

현재 노선 발표 이후 서구 주민들은 노선 변경 요구와 현행 유지 찬성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고,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평리 뉴타운 일부 주민은 “주택과 인구 밀집 지역을 아닌 출·퇴근 이외의 시간에는 유동 인구가 없는 공단 쪽으로 노선이 가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기존 서대구역 ~평리네거리 등 서대구로를 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평리뉴타운 등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 향후 교통 수요가 촉발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노선 변경을 주장했다.

반면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서쪽 구간 조기 착공과 중리역 확정하기 위해 뭉쳐야 한다”며 “서구 관통하는 절반의 노선은 반영됐지만 이후 노선 확정과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인데, 하루 빨리 교통불모지를 벗어나기 위해 서구 구간의 공사를 우선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교통수요와 실현 가능성을 중심에 놓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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