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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난치성 질환 연구 거점으로···국립대병원 R&D에 500억 투입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7-02 07:24 게재일 2025-07-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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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지역 국립대병원 5곳 선정···경북대병원 ‘다중오믹스 기반 중개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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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료연구 허브로 부상할 경북대병원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전경. /경북대병원 제공

보건복지부가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의료연구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이 가운데 경북대학교병원이 ‘난치성 암 및 패혈성 급성 신손상’에 대한 통합 오믹스 기반 중개연구에 나서며 지역 의료연구의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일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R&D)’ 지원 대상으로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5개 국립대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향후 3년간 총 5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병원별로 약 100억 원씩 지원받게 된다.

복지부는 국립대병원을 지역 공공의료 체계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임상·연구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코어 퍼실리티-연구-지원체계’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재정 지원에 나섰다.

경북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중오믹스’ 기반 핵심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난치성 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타깃 발굴 △패혈성 급성 신손상에 대한 예후예측 등 중개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연구장비 및 분석인력 등을 운영하는 ‘지역의학 연구협력지원센터’도 함께 설치된다.

이번 사업에는 강원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전국 9개 국립대병원 중 5곳이 최종 선정됐다. 각 병원은 자율적으로 지역 특화 연구과제를 기획하고, 블록펀딩(묶음예산) 방식으로 재정을 지원받는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대병원은 지역 의료의 중심이자 교육·임상·연구를 모두 아우르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며 “이번 사업은 권역책임의료기관 육성 정책과 맞물려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정책관은 또 “지역 국립대병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 못지않은 연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향후 R&D 투자도 지속해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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