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예천군수가 민선 8기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추진 사업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행정은 공익 비지니스다. 주식회사 예천군의 공직자들은 철저하게 경영마인드로 무장하고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는 적극행정을 추구하자”고 외쳤고, 경직된 수직적인 공직사회 문화를 유연한 수평적인 문화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선거로 인한 편가르기를 없애고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집행으로 주민들의 화합을 유도하고자 노력했다.
그 덕분에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등 엄청난 위기와 시련에도 예천은 힘차게 전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산업화의 물결과 국가 주요 교통망이 비껴간 예천군은 급격하게 인구가 줄고 낙후한 농촌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예천으로 경북도청이 이전해 오고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고,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성장할 토대를 다지고 있다.
민선 7기와 8기의 예천군 행정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예산확보와 공모사업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그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도청 신도시 조성으로 공동화 현상이 걱정스러웠던 예천읍 원도심에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단샘어울림센터와 청년센터,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 조성, 신활력플러스사업으로 희망키움센터를 건립, 평생학습센터를 구축하여 주민들의 역량강화 및 여가선용의 기회와 공간을 제공했다. 예천 교육지원청과 공공도서관을 신축하고 청소년수련관에는 학생들을 위한 스터디카페를 꾸미고 있다.
또한 신도시에는 다함께돌봄센터와 청소년문화의집, 주민자치센터, 건강증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가족센터, 행정출장소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입주되어 신도시 주민들의 생활 거점이 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했다.
이러한 사업 추진 결과 예천군은 2023년 사회안전지수 평가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전국 군부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지역발전지수평가 주민활력 분야에 10년 만에 153위에서 59위로 껑충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김 군수는 미래 지역 발전 청사진도 제시했다. 도청 신도시를 비롯한 12개 읍면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사업의 성과를 내기 위해 3가지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첫째,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스포츠와 관광사업 인프라의 완성도를 더한다.
즉 육상교육훈련센터를 준공하고 양궁훈련센터 건립에 착수해 육상과 양궁 종목의 대회와 전지훈련 도시의 입지를 더욱 튼튼히 다진다. 그란폰도와 파크골프 등 생활체육인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미래 스포츠를 선도할 e스포츠 국가대표훈련센터를 조성해 종합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진다.
또한 회룡포와 삼강, 곤충생태원과 금당실, 박물관과 석송령, 온천 등 예천의 권역별 관광자원의 완성도를 높인다. 남산의 미디어 경관을 중심으로 하는 예천읍과 도립미술관이 건립되는 신도시가 예천관광의 허브가 한우특화센터를 통한 먹거리와 함께 체류형 관광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둘째, IT산업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그리고 첨단 농업 타운 조성에 집중한다.
지난 5월 KT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준공과 함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데이터 센터를 연계하는 IT 기업을 유치하고,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와 지역활력타운사업을 통해 예천이 기업하기 좋고 젊은 세대가 살기 좋은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보면 매창리의 디지털혁신농업타운에 2026년까지 준공될 스마트팜과 수직농장,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가 예천의 첨단 농업을 선도하고 유능한 청년 농부들을 유치하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한다.
셋째, 누구나 아이 낳고 키워서 대학 보내기 좋은 명품 교육도시로 발전하도록 하겠다.
우리지역의 신생아와 산모를 보살필 공공산후조리원을 내년부터 운영하고, 경상북도의 융합돌봄특구 시범사업으로 영유아 온종일 돌봄센터와 시스템을 갖추어 육아 부담을 대폭 줄이는 등 예천의 미래를 담보할 중요한 사업들을 중단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