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서 2개 부문 ‘국무총리상’ 수상
경북도가 전국 유기농 산업의 중심지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4회 대한민국 친환경유기농박람회’와 동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 2개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의 대표 친환경 농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품질과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경연장. 곡류·채소·과일·가공품 등 4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우수 농산물을 가렸다.
이번 대회에서 경북은 채소 부문과 과일 부문 국무총리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친환경 농업 강도(强道)’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수상의 주인공은 영양군의 정찬동 농가가 생산한 유기농 풋고추(채소 부문), 성주군의 박재원 농가가 출품한 참외(과일 부문). 이들은 재배부터 수확, 출품 과정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친환경 기준을 준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상주시 김준성 농가의 감자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상을, 고령군 강정열 농가의 메론은 한국유기농업협회장상을 수상하며 경북 친환경 농산물의 폭넓은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영예를 넘어, 경북 친환경 농업의 수준과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생산 기반 확대, 유통 구조 혁신, 판로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유기농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유기농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 지원, 친환경 인증 확대, 학교급식 연계 사업 등 다양한 중장기 전략을 준비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