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찬 바람 부는 골프장 업계···안강레전드G·C ‘하하 바우처’로 정면 돌파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6-29 10:27 게재일 2025-06-30 5면
스크랩버튼
휴가철 앞두고 파격 할인 이벤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대감
 ‘하하 바우처 이벤트’를 실시하는 안강레전드G·C 모습. /안강레전드 제공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호황을 누렸던 골프장 업계에 최근 찬 바람이 불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실외 여가 수요가 분산되고,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골프 수요에도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중소형 골프장의 경우 주중 예약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만큼의 고객 유입을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의 퍼블릭 골프장들은 체감 경기 침체에 따른 부담이 더욱 크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경북 경주에 위치한 안강레전드G·C는 눈길을 끄는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시장 반전을 꾀하고 있다.

안강레전드 G·C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하 바우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저렴한 요금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 혜택까지 제공해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8홀 10회 이용권’을 39만8000원이라는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선착순 한정 판매되는 이 바우처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1부와 2부 라운드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적용 조건도 유연하다. 최대 2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3인 라운드 시 1인에게만 적용된다. 주말에는 1인당 2매가 차감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바우처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식사류 3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다만, 타 이벤트와는 중복 할인 적용이 불가능하다.

허상호 안강레전드G·C 회장은 “최근 골프장 전반적으로 고객 유입이 주춤한 상황에서, 가격 부담을 낮춘 실속 이벤트로 다시 한번 골퍼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프로모션이 단순한 할인 이벤트를 넘어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골프업계가 코로나 특수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재편기를 맞는 가운데, 안강레전드CC의 선제적 대응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