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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정원 명소로 변모한 구미쓰레기매립장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06-29 10:12 게재일 2025-06-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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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여 송이 수국 만개한 다온숲, 여름철 인생샷 명소로 인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구미 구포동 다온숲이 수국이 만개한 꽃정원으로 변모해 구미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인생샷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지역 쓰레기 매립장 공간이 수국 꽃정원으로 화려하게 변모해 구미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사이 SNS 등을 통해 전국에 입소문을 타면서  여름철 풍경 인증샷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미시 구포동 일대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구미 ‘다온숲 수국정원’은 2022년 매립장을 폐쇄하고 새로이 꽃조성을 시작해 23년 정식 개장했다.

 ‘다온숲 수국 정원’은 24년까지 2년간 모두 17종 1만4000천여 본의 수국을 식재한 데 이어 올들어 1만7000본을 추가해 모두 43종3만1900여본의 꽃정원이 완성됐다.

수국은 색감과 개화 시기가 다양한 품종으로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 가량  절정의 장관을 자랑하며, 매지컬블루벨, 루비레드, 하이오션 등 보기 드문 품종들이 정원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포토존 4곳과 자연친화적 쉼터, 동선 구성을 갖춘 다온숲은 단순한 화단을 넘어 체류형 명소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추가 설치한 포토조형물은 방문객들의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말에는 약 5000여 명이 이곳을 찾는 등 전년 대비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구미 시민은 물론, 대구·경북권과 수도권에서까지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여름철 대표꽃인 수국이 활짝 만개한 구미 ‘다온숲 수국정원’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다온숲은 경북 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수국정원으로, 사계절 정원 조성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수국원뿐 아니라 경북형 마을숲 정원, 자연동선과 쉼터 등을 결합한 설계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어린이집과 유치원 단체 체험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피 시설이던 폐매립장이 이제는 구미를 대표하는 사계절 정원으로 거듭났다”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도록 더욱 가꾸어 나가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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