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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구 이안교 보행교로 변신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5-06-27 11:25 게재일 2025-06-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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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5000만원 들여 보행자 중심으로 전면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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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교로 재탄생한 구 이안교 전경. /상주시 제공

안전상의 문제로 약 10년간 차량 통행이 차단됐던 상주시 구(舊) 이안교가 보행교로 재탄생해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상주시는 이안면 이안리 233-1번지 일원의 구(舊) 이안교를 철거 대신 업사이클링해 보행 전용교량으로 만들었다.

공사는 지난 4월 착공해 이달 완료했다.

1970년에 세워진 구 이안교는 2016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차량 통행 기준 E등급을 받아 ‘위험 교량’으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이용이 제한돼 왔다.

이에 상주시는 기존 교량에 대해 구조보강, 표면보수, 교량난간 재설치 등 주요 구조물에 대한 전면 보수에 나섰다.

내구성을 확보하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교로 재조성한 것이다.

이 띠문에 그동안 인도가 없어 차량 전용 교량을 함께 이용해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보행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교통사고 위험 감소는 물론, 이곳을 찾는 방문객에게도 깔끔하고 정돈된 지역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교량 철거 후 보행교를 신설하는 데는 약 1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업사이클링 방식을 적용하면서 6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마무리했다.

약 3억5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이다.

김대용 농촌개발과장은 “구 이안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나라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담은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보행교가 지역민들에게는 편리한 통행로로, 외부 방문객들에게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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