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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모델 ‘COSMOS’ 상용화 추진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6-24 17:18 게재일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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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저장 시스템 COSMOS 조감도.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직 모듈형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모델 ‘COSMOS’의 상세설계를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하고, 2026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인허가를 추진한다.

COSMOS는 기존 원통형 저장 용기의 한계를 극복한 신개념 저장 시스템으로, 모듈당 약 370다발의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수 있어 부지 효율이 최대 30% 향상됐다. 

방호 건물 없이도 대형 항공기 충돌과 지진, 극한 기후 등 다양한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해안가 염해 부식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구조와 모듈 단위 확장을 통한 유지보수 편의성도 갖췄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개념설계 이후 단계별 설계를 진행했으며, 국내 저장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해외 수출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COSMOS는 기존 모델 대비 경제성이 20~50% 높아 미국 인허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OSMOS 기술은 국제 발명대회 등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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