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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10주년 기념···민간 협력 콘퍼런스 경주서 열려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6-24 09:21 게재일 2025-06-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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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한수원 등 양국 전문가 230여 명 참석
한수원이 지난 23일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10주년 맞이 한미 민간 원자력 협력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한수원 제공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10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의 원자력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 콘퍼런스가 지난 23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The Next Decade: Shaping the Future of US-ROK Nuclear Energy Cooperation’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두산에너빌리티도 공동 후원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의 원자력 관련 기관은 물론 주한 체코 대사를 포함한 각국 인사 등 23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개막식에서는 프레더릭 켐프 애틀랜틱 카운슬 회장이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고, 황주호 한수원 사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제니퍼 월린 미 에너지부 참사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기조 발언에 나섰다.

이어 진행된 세션에서는 △한미 원자력 협력의 과거와 미래 △산업계 간 협력 △핵연료주기 분야 협력 등을 주제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과 정책 측면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24일에는 원자력 정책과 핵비 확산, 원전 수출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25일에는 울산 새울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한국 원전 기술의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미 원자력 협력은 세계 시장에서의 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라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 그리고 그 너머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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