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정체성과 공공디자인을 담은 볼거리와 휴식공간 제공
대한민국 치킨브랜드를 선도해온 ‘교촌치킨’ 문화거리가 23일 구미시 도심지역에 첫 선을 보였다.
구미시는 우리 나라 대표 치킨브랜드인 교촌치킨이 태동한 1호점 부근인 원평동 구미종합터미널에서 송정동 동아백화점까지 500m 구간을 ‘교촌 1991 문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 월 부터 공사에 착공해 최근 완공했다.
지난해 7월 구미시가 최초로 명예도로로 지정한 ‘교촌 1991 문화거리’는 1991 ‘교촌통닭’이란 상호명으로 시작해 ‘교촌치킨’으로 치킨매니아에게 널리 알려진 1호점이 위치한 곳이다.
치킨 문화거리 단장은 브랜드 문화의 구미지역 정체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구미의 새 명소가 될 전망이다.
문화거리 조성에는 모기업인 교촌에프앤비(주)가 13억원을 투입하고 구미시가 5억원을 보태 모두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거리 전체는 구미를 찾는 방문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교촌구미웰컴존’을 시작으로 교촌 브랜드를 상징하는 ‘치맥공원’, 브랜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교촌역사문화로드’ 등으로 구성됐다.
또 다양한 소스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교촌소스로드’, 교촌과 구미의 특별한 인연을 담아낸 ‘교촌구미로드’까지 모두 5개의 테마존으로 마련됐다.
거리 곳곳에는 브랜드 정체성과 공공디자인이 결합된 조형물, 벤치, 이미지월, 등이 배치돼 관람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조성됐다.
문화거리의 중심 송정동 교촌치킨 1호점은 지난해 11월 리뉴얼 오픈했다. K-치킨의 성지로 유명한 교촌의 플래그십 매장인 이태원 ‘교촌필방’의 컨셉을 접목해 단장했다. 이는 교촌의 1300여개 매장 중 유일한 사례로 1호점만의 가치를 담아낸 교촌의 맛과 역사를 느낄 수 있다.
교촌치킨 1호점에서는 ‘교촌 구미 플래터’, 테이크아웃 메뉴 ‘치룽지’ 등 1호점 한정 메뉴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7~8월에는 문화거리 준공을 기념해 교촌1호점 특화메뉴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구미시청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교촌1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교촌1991 문화거리는 구미시와 교촌의 특별한 인연이 만든 상생의 상징"이라며 “미식과 거리의 감성이 어우러진 문화거리가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주) 회장도 “교촌1991 문화거리는 구미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교촌의 철학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