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솔거 미술관에서 28일부터 한달간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솔거미술관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오혜선 작가의 개인전 ‘Under_Black Fores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4 경북 작가공모전’ 선정 작가 릴레이 전시의 네 번째 순서로, 경북 출신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작가는 조소를 전공한 후 대형 설치 작업과 개인 작업을 병행해온 지역 기반 예술가로, 최근에는 먹과 천을 활용해 나무의 뿌리와 가지, 잎 등을 표현하는 식물 주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오혜선 작가는 “수목장으로 나무가 된 아버지를 기리는 작업이 식물 시리즈의 시작이 됐다”라며 “식물은 곧 나 자신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치열한 생존의 은유”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보이지 않는 뿌리와 눈에 띄는 잎의 관계를 통해 삶의 이면과 생명의 공존을 조명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작가의 작품을 통해 어둠에서 밝음으로 나아가는 희망과 포용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