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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씨름협회가 함께 선보인 청소년범죄예방프로젝트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06-19 09:54 게재일 2025-06-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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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등 스포츠로 배우는 중독 범죄 예방 ‘호응'
구미출신 씨름천하장사 이태현 대한체육회이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현역씨름선수와 김효진 경사가 광평중 전교생앞에서 씨름기술을 선보였다. /구미경찰서 제공

‘샅바는 잡고, 범죄는 놓아라!'

경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씨름을 활용한 컴퓨터 도박 및 중독범죄예방 교육에 나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18일 구미 광평중 대강당에서  전교생 200여명과 씨름 천하장사 출신 이태현 대한체육회 이사, 구미시청 씨름단 선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유쾌하고 흥미로운  ‘씨름으로 배우는 범죄예방교실’  을 열었다.

구미 광평중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씨름으로 배우는 범죄예방 교실’은 유쾌하고 흥미로운 씨름소재 교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구미경찰서 제공

이날 행사에서 이태현 이사는 씨름선수 13명과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밭다리걸기’ , ‘호미걸이’,  ‘오금걸이’ 등 현란한 씨름기술을 선보이며 흥미를 유발했다.

또 개그맨 박경호씨도 유쾌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현장분위기를 시종 일관 활기차게 이끌었다.  탁구와 줄다리기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참여형 스포트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별강연에 나선 탁구스타 출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학교 체육 활성화가 범죄 예방의 지름길’이라는 주제로 신체 활동의 중요성과 건강한 생활 습관의 필요성을 역설해 학생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또 범죄예방 교육에는 구미경찰서 구민우 경장   등 2명이 강사로 나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급증하는 도박· 마약· 딥페이크 등 중독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는 맞춤형 예방 사례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올바른 판단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시간을 가졌다.

점심시간에는  경찰,  씨름선수등 체육인들이 함께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며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행사 참여 소감을 공유하고, 평소 고민을 상담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구미경찰서와 대한체육회 씨름진흥원·구미시청씨름단·광평중학교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 도박 등 중독범죄 예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행사영상이 대한체육회 유튜브 채널 ‘대한체육회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우리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매개로 청소년들에게 중독 범죄 예방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청소년들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환경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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