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억2000만원 상금 수여
경주시가 11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제26회 동리 문학상과 제16회 목월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동리 문학상은 윤순례 소설가의 연작소설집 ‘여름 손님’이, 목월문학상은 조창환 시인의 시집 ‘건들거리네’가 각각 선정됐다.
두 작가에게는 각 6000만 원씩, 총 1억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상금은 한국수력원자력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심사위원회는 윤 작가의 작품이 이주민의 고뇌와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서사 구조가 뛰어나다고 평가했고, 조 시인의 시집은 깊이 있는 성찰과 진솔한 언어가 돋보인다고 밝혔다.
동리‧목월문학상은 경주 출신의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방향 제시와 우수작 발굴에 목적이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김동리‧박목월 선생이 한국문학에 남긴 유산을 되새기며 문학상의 전통을 이어 한국문학 발전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