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3회 연속 지정 달성 일자리·안전·성인지 정책 선도 도 최초 ‘여성친화기업 인증제’ ‘우리집 경호원 파견사업’ 도입 전국 첫 ‘일자리 편의점’ 등 실현 ‘양성평등’ 기반 탄탄하게 다져
구미시가 전국 또는 경북 최초의 새로운 여성정책을 잇따라 선보이며 '양성평등 선도도시"의 위상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주요 여성 정책은 △전국 최초 ‘일자리 편의점’ 도입 △경북 최초 ‘여성친화기업 인증제’ △‘우리집 경호원 파견사업’ 등으로 ‘최초 타이틀’을 연달아 확보 중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구미지점’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이 사업은 경력 단절 여성과 취업 희망 여성을 위한 단기일자리 매칭과 자녀돌봄 연계를 결합한 복합형 일자리 모델이다. 지난해 225명, 올들어 6월 현재 123명의 취업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는 경북 최초로 ‘구미시 여성친화기업 인증제’를 도입해 양성평등 기업문화 확산에 나섰다. 여성근로자 비율이 10% 이상인 중소기업 7개사를 선정해 기업환경 개선비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와의 연계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여성 1인가구와 범죄피해자 등의 주거 안전을 위한 사업도 주목받는다.
구미시는 2023년 경북 최초로 ‘우리집 경호원 파견 사업’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보안카메라, SOS비상버튼, 24시간 긴급출동이 포함된 ‘3종 안심세트’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2024년에는 80세대, 2025년에는 42세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미시는 또 2023년 폭력예방교육 부문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교육대상자 2880명 중 2376명이 이수(이수율 82.6%)했다. 고위직 대면교육과 실무자 온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성인지 교육 체계를 완비해나가고 있다.
구미시는 2013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처음 지정된 이후 2018년과 2023년 재지정을 통해 3회 연속 지정선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182회, 수료자 3963명을 기록하며 현장 중심 성평등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성별영향평가 분야에서도 도내 유일하게 ‘우수기관’과 ‘우수사례’ 부문에서 모두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조례·규칙 84건, 사업 27건, 계획 2건에 성인지 관점을 반영하며 정책 전반에 양성평등 기준을 체계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단체의 활약도 돋보인다.
구미시와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해 경북여성단체협의회 활동에서 최우수기관과 단체로 동시에 수상했다.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성정책은 행정력과 현장의 실행력을 결합하며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여성이 안전하고, 일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가 바로 경쟁력 있는 도시”라며 “전국 최초, 경북 최초라는 성과에 머물지 않고 모든 시민이 체감하는 양성평등 도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