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공무원 사칭한 물품사기 시도 잇따라

　경주시, 지역 업체에 주의 당부

경주시 공무원 사칭 명함, 지역 업체 각별한 주의 당부. /경주시 제공

최근 경주시에서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사기 시도가 발생해 시가 지역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남성이 자신을  ‘경주시청 주무관’이라고 소개하며 위조 명함과 타인의 사진을 제시하며 러닝머신과 책상‧의자 등 운동기구 및 사무 가구 구매 견적서를 요청했다.

이 남성은 시청 유선전화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로 업체에 접근했으며, 일부 업체의 확인으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실제 시청 부서명과 직원 실명을 도용한 정교한 수법으로 보고,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경각심 제고에 나섰다.

　

이 같은 수법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는 심장제세동기 납품 요청 사례가, 수원‧화성‧군포 등지에서는 컴퓨터와 차량용품 견적 요구 사례가 잇따라 접수됐다.  일부는 위조된 공문서까지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기복 경주시 홍보담당관은 “공식 문서나 계약 없이 전화나 문자만으로 고액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없다”라며 “유사 요청 시 반드시 시청 공식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