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울릉도에서 1일 오전 실화에 의한 산불이 발생했다. 울릉119안전센터 소방대, 의용소방대, 산림청 헬기 등이 출동 3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울릉군, 울릉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쯤 울릉군 서면 남양리 야산에서 많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과 소방차 등이 출동했다.
울릉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산불은 정상 쪽으로 확대됐다. 119안전센터는 울릉군 등에 산불진화 헬기 출동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의용소방대원, 공무원, 경찰, 군인 등 150여 명이 투입됐고,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산림청 헬기 1대가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서 이날 낮 12시 20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울릉도 지방에는 다행히 바람(초속 2m)이 크게 불지 않았고 습기가 많아 크게 번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농사 부유물을 소각하던 중 야산으로 번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를 마무리하는대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를 해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