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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돕자” 위기브·여기어때, 산불 피해 지원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5-06-01 12:05 게재일 2025-06-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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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기부자에 숙박 포인트 지급… “지역 생존 위한 필수 통로”

 영덕군이 대규모 산불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민간 플랫폼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지원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운영 플랫폼 ‘위기브’와 종합 숙박·여행 앱 ‘여기어때’는 오는 11일까지 영덕군을 비롯한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기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소비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위기브 앱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면 기본 답례품 외에도 ‘여기어때’ 숙박 포인트 최대 5000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포인트는 7월 4일 일괄 지급 예정이다.

지원 대상 지역은 영덕군, 영양군, 의성군 등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곳들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복구 지원이 아직 미진한 상황에서 민간 플랫폼이 먼저 발 벗고 나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박은정 영덕군 재무과장은 이번 기부 연계 소비 캠페인의 의미를 강하게 짚었다.

박 과장은 “산불 피해 지역은 관광객 감소와 숙박 취소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와 맞물린 지금, 이런 기부 연계 소비 캠페인은 단순한 선의가 아니라 지역 생존을 위한 필수 통로”라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받는 제도다. 도입 2년 차를 맞아 민간 플랫폼을 통한 활용도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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