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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영남권 물류 오픈 968억 투입 150개 일자리 기대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6-01 10:58 게재일 2025-06-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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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내남명계3산단에 문열어
연간 17만 5000여 종 부품 공급
경주시가 내남면 명계3 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에서 현대모비스의 영남권 핵심 물류 거점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지난 30일 내남면 명계3 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 등 정·관계 및 산업계 인사 160여 명이 참석했다.

총 968억 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8만972㎡ 부지에 연면적 4만5633㎡ 규모로 들어섰으며, 약 15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충남 아산에 이어 두 번째로 구축한 대규모 A/S 부품 공급 거점이다.

이번 통합물류센터는 경주 외동, 냉천, 경산 등지에 흩어져 있던 물류 기능을 하나로 묶어 영남권 270여 개 협력업체에서 연간 17만5000여 종의 부품을 직접 수급, 전국 현대·기아차 서비스 거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센터에는 첨단 물류 시스템과 함께 지붕 전체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등 친환경 설비도 적용돼 물류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는 경주시가 추진 중인 RE100 대응 및 탄소중립 전략과도 맞닿아 있어 지속 가능 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성 사업은 지난 2022년 11월 현대모비스와 경북도, 경주시 간 체결된 투자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산단 계획 변경과 인허가 행정지원을 통해 약 2년 만에 결실을 맺은 민관 협력 사례로 평가받는다.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경북도와 경주시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완공됐다”라며 “미래 차 시장 변화에 발맞춰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현대모비스에 감사드리며, 이번 물류센터가 경주를 미래형 산업도시로 이끄는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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