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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부署, ‘무단횡단 경고장’ 발부…“시민 자율 인식 유도”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5-05-30 12:51 게재일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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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부경찰서는 무단횡단 경고장을 제작·배포한다. / 포항남부경찰서 제공

포항남부경찰서(서장 박찬영)는 관내 무단횡단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근절하기 위해 ‘무단횡단 경고장’을 제작·배포하는 등 특수 시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들은 무단횡단 방지 펜스를 넘어 도로를 건너는 시민들을 다수 발견했다. 현장에는 순찰차가 대기 중이었지만, 일부 보행자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무단횡단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일부 보행자들은 “너무 바빠서 그랬다”, “차가 오지 않아서 괜찮다고 생각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전히 무단횡단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경찰은 위반자들에게 ‘무단횡단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은 뒤, 자체 제작한 경고장과 시인성이 높은 ‘LED 고리형 경광등’을 함께 배부했다. 이는 보행자들이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무단횡단은 자칫 보행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당분간은 강제 단속보다는 경고장 발부를 통해 시민들의 자율적인 인식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안전한 보행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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