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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1995년부터 도입 운용해 온 성능 개량형 미국산 대잠초계기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05-29 17:07 게재일 2025-05-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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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P-3C 초계기는…
오랜 기간 동·서·남해 지켜와
2017년 러 잠수함 추적 ‘명성’
16대로 초계 “기체 혹사” 지적
도입 30년차 올해 결국은 사고

29일 포항에서 추락한 P-3C는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해 운용해온 성능 개량형 미국산 대잠초계기이다.

P-3C는 전장 35m, 전폭 30m, 전고 11m에 터보프롭 엔진 4기를 장착했다. 어뢰, 폭뢰, 폭탄, 미사일 등을 탑재해 잠수함과 해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1995년 당시 P-3C형 8기가 먼저 들어왔고, 이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미군이 예비용으로 보유했던 P-3B를 개조한 P-3CK 8대까지 총 16대가 도입됐다.

P-3C는 오랜 기간 동·서·남해를 지키며 ‘잠수함 킬러’로서 해상 초계 임무를 수행했다.

P-3C는 2017년 3월 한미 연합 해상 훈련 중 출현한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을 70시간 이상 추적해 결국 수면 위로 떠오르게끔 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16대라는 수량으로 삼면 바다를 초계하면서 기체 혹사 우려도 끊이지 않았다.

해군은 P-3C 도입 10년 차이던 2005년과 20년 차이던 2015년 각각 P-3C ‘무사고 10년’과 ‘무사고 20년’을 달성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30년 차가 되는 올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017년 1월에는 P-3CK가 초계 임무 수행 중 승무원 실수로 하푼 대함미사일 등 무기 3종류 6발을 해상에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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