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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부署, 보이스피싱 예방 영포새마을금고 직원에 감사장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5-05-28 19:36 게재일 2025-05-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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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부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자 감사장 전달. / 포항남부경찰서 제공

포항남부경찰서(서장 박찬영)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차단한 공로로 영포새마을금고 본점 직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영포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은 80대 남성 B씨는 1500만 원을 인출해 송금하려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원 A씨가 송금 사유를 묻자 B씨는 “채팅 어플을 통해 ‘투자금을 크게 불려주겠다’는 말을 듣고 이미 650만 원을 송금했고, 추가로 1500만 원을 보내려 한다”고 답했다.

A씨는 즉시 송금 계좌를 조회했고 해당 계좌가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가 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B씨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송금을 만류했지만 B씨는 이를 믿지 않고 계속해서 송금을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침착하게 송금을 지연시키며 신속히 112에 신고를 접수했고 B씨가 송금한 계좌를 지급정지 시켰다.

이미 일부 금액이 송금된 상황이었지만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은 결정적 조치였다.

감사장을 받은 A씨는 “평소 보이스피싱 예방에 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왔는데 이번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고객 응대 시 세심히 살펴 보이스피싱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찬영 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차단하는 데 있어 금융기관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유사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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