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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성황리 폐막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5-25 13:03 게재일 2025-05-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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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주도의 체험과 소통으로 3일간 6만4000여 명 참여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시에서 개최된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지난 24일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청소년,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총 6만4000여 명의 참여를 이끌며 국내 최대 청소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이 중심이 돼 직접 운영하고 참여를 이끈 점이다. 217개 부스 중 청소년들이 운영하며 성과가 돋보였던 22개 단체가 여성가족부 장관상(12점), 안동시장상(10점)을 수상하며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특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경북 청소년 페스티벌’에는 도내 30개 청소년동아리가 참가한 경연대회, 랜덤 플레이댄스 등의 무대가 이어졌으며, K-pop 아티스트 하이키, 기리보이, 리센느가 참여한 축하공연은 뜨거운 환호를 이끌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또한 △청소년들이 안동포 전승자들에게 전통 직조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안동포타운’ △반려동물을 실제로 만져보며 진로 체험을 해볼 수 있었던 ‘안동과학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 △샴푸바 만들기 체험으로 지구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안동마을교육협의회’ 등 안동의 특색있는 지역문화가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안동시의 교육 정책을 홍보하는 독립 부스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박영덕 각자장이 진행한 ‘전통 목판 인쇄 체험’, 훈민정음 해례본의 본향이자 유네스코 기록유산을 보유한 안동의 인성교육 콘텐츠가 널리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폐막식은 권건욱(안동고) 청소년 사회자의 진행으로 시작해, 식전 축하공연으로 전남 나주 빛누리초등학교의 ‘루다앙상블’이 감성적인 아리랑 랩소디를 선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우수부스 운영기관 및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경진대회 시상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안동웅부문화예술단이 태권도와 무용을 결합한 ‘내 나라 대한’이라는 장르 융합 퍼포먼스로 폐막식의 감동을 극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권기창 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통과 혁신, 역사와 미래를 아우르는 청소년 중심의 공간이자, 전국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서로를 응원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전용 공간과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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