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21일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상류) 변경안’ 주민경청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청회는 의성군 도의원 및 군의원, 읍면 주민대표, 관계기관 관계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부가 변경안의 주요 내용과 쟁점사항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변경안의 핵심은 구미(해평)에서 안동댐 직하류, 하루 46만톤 취수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해당 물량은 대구, 경북 일부 지역 및 신공항 등에 공급될 계획이다. 특히, 대형도수관로가 의성군을 관통(약 24km)하면서도 직접적인 수혜보다는 안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될 우려가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는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서부권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낙동강 본류 취수 시 하천 유지용수 부족에 따른 농업용수 문제와 수질 저하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김주수 군수는 “낙동강 유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는 필요하지만, 특정 지역에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군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해법 마련을 위해 끝까지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이번 경청회 이후 주민대표들로부터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및 환경부에 공식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