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과류 수지병 예방 효과 마늘·양파 농가…수량 1.5배↑, 경영비 50%↓
대구 군위군이 보급 중인 농업용 미생물이 작물 생육과 병해 예방에 효과를 보이며 지역 농가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 4월 말 기준 농업용 미생물 40톤을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보급량(50톤)에 근접한 수치로 수요 증가와 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군위군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농업 실현과 토양 환경 개선, 작물 생육 촉진 등을 위해 미생물을 연중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경북대학교와 협력해 다양한 작물에 대한 효능 실증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핵과류 실증농가에서는 수지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 인공생물막 기반의 방제기술이 적용된 사례로 친환경적이면서 적용 범위가 넓다는 평가다. 이에 군위군은 핵과류 농가에 안정적인 재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마늘과 양파 재배 농가에 특허 미생물을 공급한 결과 수확량이 1.5배 증가하고 경영비는 50% 절감되는 효과가 입증돼 사용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미생물 보급을 확대하고 과학적 검증으로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다른 농가에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